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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메리칸 스탠다드 리비어 샤워 수전 FB2614 셀프 교체기

by ANIM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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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욕실에 샤워 수전에서 자꾸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손잡이를 더 꽉 누르면 안나는데.. 아무래도 욕실 공사한게 벌써 13년전이니

하나 하나 탈이 나기 시작하네요.

 

(지난달엔 욕실 세면대 도기가 터지며 금이 가기 시작해서 급하게 교체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욕실 세면대와 수전을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으로 교체하고 만족스러워서

일단 인터넷에서 아메리칸 스탠다드껄로 적당한 제품을 찾아봅니다.

 

사실 처음엔 플랫한 디자인의 아래 제품을 설치할까 했습니다.

 

좋은 후기도 많았지만, 의외로 상단에 물도 고이고 별로라는 후기도 있었고,

설치가 까다로운 디자인이어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고른 제품은 아메리칸스탠다드 리비어 샤워욕조수전 입니다.

FB2614

 

 

 

현재 세면대 수전과도 디자인이 어울리는 것 같고,

깔끔한 디자인에 선택했습니다.

 

 

 

 

설치때문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엔 설치가 어려워 보이진 않는데..

수전은 누수 문제도 있고 해서 셀프로 하려니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 문의해보니

관리실에 문의하면 와서 해주신다고는 합니다.

숨고에서 출장 설치비는 5~6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일단 제품부터 주문했고, 오늘 도착했습니다.

 

 

 

 

일단은 혼자 해보고, 안되면 관리실에 도움 요청하는 걸로 하고

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꼭 필요한 공구는 몽키 스패너와 테프론 테이프구요.

그 외에 전 쇠로 된 자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양수기함에 밸브 잠그기

 

샤워 수전을 분해하면 물이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리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를 잠가주어야 합니다.

아파트 현관 밖으로 나가서 양수기함에 냉수 / 온수 밸브를 잠급니다.

곧 30년을 바라보는 아파트라 많이 낡았네요.

저 위 아래 두개 밸브를 오른쪽으로 꽉 돌려 둘 다 잠가줍니다.

 

 

 

2. 기존 샤워 수전을 해체해줍니다.

 

 

 

저기 빨간 표시된 부분을 몽키스패너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풀어줍니다.

 

 

그런다음 온수 / 냉수 저 두개의 니플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풀어줍니다.

(저희는 중앙난방이라 온수압이 세서 양수기함에서

온수밸브를 있는 힘껏 잠갔는데도 저렇게 졸졸 나오네요.

전에 기사님이 다른 작업 하실때도 그렇더라구요..)

 

진작부터 바꾸고 싶던 수전이었는데.. 엄두가 안났었는데

이번기회에 떼고 나니 아주 시원합니다~.

 

 

니플을 제거하고 나니 벽에 실리콘이 덕지덕지 붙어 있더라구요.

벽에 실리콘은 쇠 자로 좍좍 긁어서 떼어내고 수세미로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철거한 기존 수전 모습인데요.

크롬 도금된 부부분들이 많이 낡았죠?

이번에 아메리칸스탠다드를 선택한데는 저것도 한 몫 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지만, 크롬도금이 좀 두껍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선택해봤는데..

내구성이 어떨지는 좀 더 사용해봐야 알겠죠.. ^^

 

그럼 기존 수전은 제거했으니

이제 역순으로 새로운 수전을 설치하면 됩니다.

 

 

 

 

 

3. 새로운 수전 설치

 

사진엔 없지만, 니플을 설치하기 전에 테프론 테이프로 칭칭 감아줍니다.

저희 아파트는 온수쪽은 더 감아야 한다고 들었었기에 충분히 20바퀴 이상 감아주었어요.

(테프론도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아주세요~. 니플을 시계 방향으로 감으며 연결할거니까요~)

그리고서 연결해줍니다.

 

 

 

온수 / 냉수 모두 니플을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샤워기 몸체 연결부위에 고무바킹을 잊지 않고 끼운뒤에

니플에 몸체를 연결해줍니다.

 

추가적으로 팁을 드리자면, 니플은 손으로 최대한 돌린 후에
몽키 스패너 등으로 1~2바퀴 더 돌려주는게 적당하다고 하네요. ^^

 

사실 니플의 수전 연결 부위를 상단쪽으로 하고 싶었는데 더 돌아가지 않아서

처음엔 그냥 저 상태로 수전을 연결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최종적으로 아래처럼 연결이 되는데 너무 보기가 안좋습니다. ㅠ.ㅠ

 

 

 

4. 양수기함에서 밸브 다시 열어주기

 

일단 정상적으로 설치된건지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현관 밖에 양수기함에 가서 밸브를 엽니다.

 

물을 틀어보니 온수는 잘 나오는데 냉수가 나오질 않습니다.

넘 당황스럽습니다. --;;;;;;;;;

혹시 누수가 되고 있을까봐 얼른 양수기함에서 냉수 밸브를 잠갔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다보니 샤워수전에 유수량 조절밸브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에 저 부분을 자를 이용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봅니다.

양수기함에서 밸브를 열고 물을 틀어보니 냉수도 잘 나옵니다. ^^

 

양수기함에서 밸브 여신 후에,
니플 연결 부위에 누수는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 

 

 

 

여기까지 이미 땀을 한바가지 쏟았기에...

일단 설치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만...

저 모양새가 너무나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제 유량 볼트도 알겠다... 굳이 양수기함도 다녀올 필요가 없으니..

온수와 냉수의 유량 볼트를 모두 시계 방향으로 충분히 돌려 샤워수전에서 물을 잠급니다.

 

그리고서 샤워 수전 몸체를 다시 해체합니다.

아래 두개 부분을 몽키 스패너로 풀어줍니다.

 

 

 

그리고 니플을 몽키 스패너로 더 감아서 위로 향하게 돌려줬습니다.

 

이때 꼭 조이는 방향으로 돌리셔야지, 방향 맞춘다고 다시 반대쪽으로 푸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누수가 날 수 있다고 해요.
꼭 푸셔야 한다면 양수기함에서 다시 밸브 잠그시고,
아예 니플 다 푸시고 테프론 테이프부터 새로 감아 다시 설치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양쪽 니플의 중심간 간격을 15센티로 잘 맞추고

(수전 몸체의 수전 중심간 간격이 15센티라서요.)

수평도 맞춘다음

수전을 다시 설치해줍니다.

 

아래가 니플을 좀 더 감아서 위쪽으로 한 후에 새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위에꺼보다 훨씬 나아졌죠? ^^

 

다시 설치후에 니플에 유량 볼트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풀어주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아메리칸스탠다드 샤워 수전 셀프 설치를 마쳤답니다.

 

 

 

지난달에 먼저 교체한 욕실 세면대와 수전과도 잘 어울립니다. ^^

 

세면대 도기도 셀프로 가능하다시는 분도 계시던데...

제가 전문가분이 하시는 작업을 봤을때... 세면대는 아닙니다...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저희는 특히나.. 저도 몰랐지만, 세면대 도기가

벽면에 아예 접착되어 있던 상태였어서..

도기를 깨가면서 떼어내는 작업이 필요했었습니다.

아... 이것 셀프로 할 만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전문가 분이 작업 후 청소 및 실리콘까지 깨끗하게 쏴주시고 가시는데...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

세면대 수전이나 폼업 등은 셀프로 가능하지만

도기는 NoNo....

 

 

 

여기까지 내돈내산~ 셀프 교체기였는데요.

힘은 들어도.. 뼛속까지 공순이인 저는..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순서만 잘 지켜서 하신다면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교체할만 합니다. ^^

 

 

 

 

 

 

추가로

 

설치, 사용 설명서도 잃어버리기 전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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