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재작년에 뇌하수체 종양으로 산정 특례 등록이 되었었다.
A 병원에선 의사선생님께서 보시기엔 암 같기도 안같기도 하시다면서,
근데 판독하는 곳에서 암으로 판정했다고 하셨다.
당장은 걱정할 필요 없고, 치료도 필요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했지만
뭔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해당 질병으로 저명하신 의사쌤을 찾아 B 병원에서 진료를 봤다.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니 약물 치료도 있는 것 같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자 찾아갔는데,
mri 를 보시더니 암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더 정밀한 mri를 찍어보자고 하셔서 다시 mri를 찍었다.
암은 아니고 물주머니 같다고 하신다.
1년 뒤 다시 한 번 mri를 찍어보고 사이즈 변화가 없으면 평생 신경 안써도 될꺼라고 하신다.
정말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이번 주에 다시 mri를 찍고 진료를 보는데.. 또 다시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암 같지 않다고 앞으로는 본인과 안봐도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또 한번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산정 특례를 취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전화를 걸었다.
두 가지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1. 산정 특례 종료
- 이건 본인이 직접 신청 가능
- 공단 홈페이지에서 서식 다운 가능 -> 방문 접수 해도 되고, FAX로 보내도 된다고 함
- 이전에 산정 특례 혜택을 받은 것이 있어도 상관 없고, 그냥 현재 상태에서 혜택을 종료 받는 것
2. 산정 특례 취소
- 이건 병원에 요청해서 병원에서 직접 취소 접수
- 이전에 산정 특례 혜택을 받은 것이 있다면, 모두 납부 후에 취소 가능
공단에서는 종료를 하든 취소를 하든 추후에 다시 암이 발생하여 혜택을 받을 때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취소 가능 병원에 대한 안내가 부정확했던 것으로 보아 100% 신뢰가 가진 않는 정보이다.)
우린 혜택 받은 것도 딱히 없었기에 취소를 하고 싶었다.
공단에선 처음에 산정특례 등록한 A 병원이든, 현재 다니고 있는 B 병원이든 아무데서나 취소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었다.
하지만 B 병원에 문의하니 최초에 등록한 A 병원에서만 취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A 병원에 다시 문의를 했다.
처음 선생님과 다시 진료를 잡아서 상담 후에 취소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B 병원 영상 자료와 판독 자료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당장 급한 것은 아니라서 다음에 B 병원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자료 발급 받아와서 취소 신청하기로 했다.
* 산정 특례 취소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아도 볼 만한 자료가 없었어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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